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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산 접목선인장 구매후기


 

접목선인장이라고 불리는 비모란선인장.

 

가족한테 선물한거라 결국은 내가 키우고 있는 접목선인장.

 

TV 방송에서 세계로 수출을 하고, 어쩌고 하면서 소개되는 것을 봤을 때

 

정말 예뻐 보였다. 너무 예쁜 선인장이었다.

 

그 때 TV 방송에서 지나가는 이야기로만 들어서 접목선인장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별달리 이름도 모르고해서 인터넷을 뒤져 알아냈다.

 

인터넷으로 알아본 접목선인장이라 당연히 인터넷으로 구매.

 

접목선인장을 키운 지 약 두어달이 지났을 무렵에야

 

화분 속에 숨겨진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접목선인장인터넷에서 접목선인장 구매후기

 

 

 

 

접목선인장, 화분 속의 비밀


 

처음 우리집에 왔을 때는 정말 예쁜 자태가 TV에서 보던 것처럼 그대로였는데

 

어쩐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계속해서 시름시름 앓는 것이 아닌가?

 

내가 잘못 키우나 해서 접목선인장 키우는 법을 샅샅이 찾아 공부도 했었다.

 

남들은 접목선인장 키우는 법으로 잘 키우고 있는 것 같은데

 

우리집 선인장은 그 방법으로는 안되는 것이었다.

 

제일 예쁜 빨간 비모란이 꺼멓게 썩어 들어가서 결국은 잘라내고 말았다.

 

가장 큰 접목선인장이었는데 결국은 밑동만 남게 되었다는 불편한 현실.

 

그러나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곁가지로 심어놓은 다육이도 지속적으로 잎이 시들시들 말라가더니

 

한 잎, 두 잎 계속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그 때 좀 더 빨리 알아챘어야 하는데...

 

 

비모란선인장과 접목선인장비모란선인장 또는 접목선인장

 

 

 

화분 속의 싱크홀

 

어느 날 물을 줄 때가 되어서 흠뻑 물을 주게 되었다.

 

그랬더니 화분의 흙이 푹!! 꺼지는 것이 아닌가?

 

무슨 땅 꺼지는 것처럼 화분의 흙이 주저앉는 것이었다.

 

이건 뭐 싱크홀(sinkhole)도 아니고

 

 

접목선인장 화분같은 이미지싱크홀 같은 우리집 접목선인장 화분

 

 

 

가만보니 화분속에 흙이 한 쪽에만 치우쳐져 있었고,

 

그 반대쪽으로는 흙이 거의 없었다.

 

화분 흙 위에 얹는 자갈돌 같은 장식물을 풀칠을 잔뜩 해서 고정시켜놓고

 

속에는 흙이 제대로 채워지지 않은 것이다.

 

풀칠도 얼마나 했는지 내 손에 붙으면 잘 떨어지지도 않고,

 

물이 많이 묻은 돌들은 미끌미끌 촉감이 좋지 않았다.

 

접목선인장 화분을 장식하기 위한 장치만 있었지 실제로 비모란선인장을 잘 키울 수 있는 환경은

 

전혀 배려되지 않은 채 판매되고 있었다는 사실에 너무 어이가 없었다.

 

 

처음에는 예쁜 접목선인장접목선인장 화분위의 자갈 장식은 훼이크

 

 

 

선인장이 시름시름 앓는 이유도 아마 흙이 없어 영양공급을 못 받는데다가

 

화학적인 풀이 물에 녹아든 물을 먹고 살았기 때문이리라.

 

화분에 새 흙을 채워넣고, 비료도 줘보기도 했지만 이젠 너무 늦었나보다.

 

남은 두 개의 접목선인장도 건강하지 않은 편이다.

 

판매할 때 관리를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흙이 한 쪽에만 몰아 담겨있고,

 

반 쪽은 화분 속이 비어있다시피 해서 팔았다는 사실이 정말 씁쓸하기 그지없다.

 

판매자는 눈으로 보이는 겉치레만 요란스럽게 해서 비싸게 팔아먹고는

 

새 주인을 만나고 난 후에는 선인장이 죽건 말건 관심 밖인가보다.

 

자꾸만 죽어가는 선인장을 붙들고 건강하게 키워보려고 아무리 정성을 쏟아도 부족했던 이유를

 

죽을 수 밖에 없었던 구조에서 살고 있었다는 것에서 찾을 수 있었다.

 

내 정성이 아깝다고 하기보다는 선인장이 너무 불쌍하다.

 

동물이라면 낑낑대고, 짖기라도 해서 알려줄 텐데, 식물이라 말도 못하고

 

살아보고자 애를 썼지만 결국은 힘에 부쳐 죽어가고 있는 것 아닌가.

 

안타깝기 그지 없다.

 

 

접목선인장 키우는 방법너무 불쌍한 접목선인장의 모습

 

 

 

인터넷 접목선인장 구매시 주의사항

 

만약 인터넷에서 접목선인장을 구매한다면

 

이 점을 반드시 살펴봐야 할 것 같다.

 

물론 모든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접목선인장이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1. 장식물을 걷어낼 것!!

 

2. 속에 흙이 제대로 잘 차있는 지를 확인해 볼 것!!

 

이 두 가지를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것 같다.

 

나에게 인터넷 쇼핑의 접목선인장 재구매 의사를 묻는다면

 

당연히 "아니오"에 체크하고 싶다.

 

 

 

 

 

 

접목선인장, 비모란선인장 키우는 법


 

1. 아래쪽 대목선인장과 접목선인장이 접합된 부위에 물이 닿지 않는 것이 좋다.

접합된 부분이 질병에 좀 취약하다고 하니 물을 줄때는 화분 바닥에 살살 뿌려준다.

 

2. 물 주는 방법은 한 달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다고 한다. 화분의 흙이 바싹 말랐을 때 흠뻑 주는 정도?

스프레이도 가급적이면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3. 식물이기 때문에 당연히 통풍이 잘 되고, 햇볕이 잘 드는 곳이 좋다.

 

 

이런 주의 사항만 지키면 참 키우기 쉬운 것이 선인장이라던데...

 

글쎄...

 

 

 

선인장 꽃이 참 예쁘다선인장의 꽃이 참 예쁘다. 참 잘 키웠다. 물론 우리집 선인장은 아니고 퍼온 사진이다.

 

 

저는 위 상품을 소개하면서 포인트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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